- 스포츠토토 수탁사업 참여 선언
강성희(59ㆍ사진) 오텍그룹 회장이 장애인체육계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그는 서울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은 연간 체육예산의 80%에 달하는 체육진흥기금을 충당한다. 그러나 지난 수탁사업자들이 비리,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직영화 논란이 일고 있다.
체육진흥공단은 이에 따라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 사전규격’은 수탁사업자의 도덕성과 사회적 신용기준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또 수탁사업자 수수료율을 기존 보다 크게 낮은 2.073%로 설정, 사업자의 이윤폭을 줄였다.
오텍그룹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지속적 가치혁신으로 스포츠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을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운영 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는 기업의 시선을 고쳐야 한다. 체육계의 발전을 돕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영역으로 바라봐야 할 때”라며 “오텍그룹의 사회공헌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체육진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텍그룹은 특장차업체 (주)오텍, 오텍캐리어, 오텍캐리어냉장, 한국터치스크린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지난해 4900억원의 매출(한국터치스크린 제외)을 올렸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