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비자 무릎치게 하는 ‘공공앱’
뉴스종합| 2014-03-13 11:14
흩어져있는 공공기관 데이터 통합
전국 병원 정보는 ‘메디라떼’
아파트실거래가는 ‘하우스인포’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공공 정보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정부 3.0’이 똑똑한 소비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주차장 위치나 병원 정보, 아파트 가격 등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졌던 공공기관 제공 데이터를 한데 묶어 다양하게 응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에이디벤처스가 만든 ‘메디라떼’<사진>는 공공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병원 선택을 돕는 앱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전국 5만8000여개의 병원 정보는 물론 병원 의사들의 경력 정보도 한눈에 보여준다. 여기에 실제 치료를 받은 고객들이 작성한 리뷰도 더했다. 사용자에 따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지역별ㆍ혜택별ㆍ거리순 맞춤형 정보로 언제나 최적의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살 집을 고르는 데에 유용한 앱도 있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학교 정보, 그리고 교육부의 도서관 정보까지 더한 ‘하우스인포’는 원하는 주거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앱에 담긴 실거래가 정보, 지역생활 정보, 단지 정보는 이곳저곳을 직접 가봐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나의 관심 상품, 부동산 뉴스도 모아볼 수 있다.

값싸기로 유명한 재래시장 중에서도 가장 싼 곳을 알려주는 앱도 있다. ‘더 마켓 인 서울’은 국산 16가지 품목의 상품에 대해 서울시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장을 찾아주는 앱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공공 정보를 활용했다.

사용자가 장바구니에 특정 상품과 입력 수량 등을 입력하면 그 상품들을 판매하는 시장들을 판매가격 순으로 보여준다. 또 서울 29개 구별로 시장과 마트, 백화점 정보도 조회 및 검색 가능하다. 앱 하나로 시장의 위치, 인근 지하철역, 주차장 유무, 전화번호 및 웹사이트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어쩌다 나온 나들이를 주차 때문에 망친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모두의 주차장’ 앱이 매력적이다. 서울시 공영, 민영 주차장의 위치와 요금 정보를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앱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38개의 환승, 공영 주차장 정보에 민간 주차장 정보를 더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용자를 중심으로 주변 주차장의 위치와 요금을 동시에 보여줘 가장 저렴하고 가까운 주차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앱에서 주차장 핀을 누르면 주차장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상단에 요금을 누르면 30분 단위로 요금을 계산할 수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