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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봄’ 하면 떠올리는 ‘꽃’ 은
라이프| 2014-03-13 17:07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아시아의 봄꽃은 10만여종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봄이 오면 한국인은 어떤 꽃을 떠올릴까.

2월부터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개화하는 매화와 동백,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등은 한반도에 상륙한 ‘첫 꽃’이라는 점에서 감동이 있고, 개나리와 진달래는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 교과서에 가장 많이 등장한다. 벚꽃은 일본 국화로 정해지기 이전에 수천년 한반도에 자생하던 봄의 상징이다. 로맨틱한 정서가 휘감는 봄날, 옛 연인을 생각나게 하는 하얀 목련도 춘삼월 감성을 자극한다. 서울 중부지방에서 벚꽃, 진달래, 개나리, 목련은 3월하순~4월초순 차례로 개화할 모양이다.


한국갤럽이 흥미로운 조사를 벌였다. 이 기관이 지난 4~6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전화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봄 하면 어떤 꽃이 생각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꽃은 개나리였다.

개나리는 41%라는 의외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벚꽃 18%, 진달래 18%로 톱3가 77%를 차지했다. 이밖에 매화(4%), 목련(3%), 철쭉(2%) 순이었고, 유채꽃, 프리지어, 산수유, 장미, 동백 등이 각각 1%씩 차지했다.


20대는 또래 밴드 ‘버스커버스커’ 히트곡 영향때문인지 유난히 벚꽃(41%)을 많이 떠올렸다. 40대 이상은 2030 세대에 비해 ‘진달래’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50대 이상 장년층은 다양한 꽃들을 떠올렸다.

‘현재 집에 생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있다’ 36%, ‘없다’ 64%였다. 생화가 있다는 응답은 경제적 상황이 가장 좋은 50대(52%)가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송이 단위, 또는 다발로 묶은 꽃 구입한 적이 있는가’라는 응답에는 ‘있다’는 응답이 47%였다. ‘있다’는 응답은 중상류층 67%, 하층 36%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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