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록히드 마틴, 사이버 보안사업 출격채비
뉴스종합| 2014-03-14 16:58
[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세계 최대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로고)이 미국의 국방비 감축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전력망, 석유ㆍ가스 파이프라인과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전문업체인 인더스트리얼 디펜더(ID)를 30일 이내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인수가격과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매릴린 휴슨 록히드 마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주요 인프라의 사이버 보안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ID를 확보함으로써 록히드 마틴의 상업 사이버 보안 사업도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인수 추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런 록히드 마틴의 행보는 미 연방정부의 국방비 삭감과 함께 의회 보고서에서 미국 업체와 정부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 추세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록히드 마틴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그동안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사업을 벌여왔으나 ID 인수로 민간 사이버 보안시장에서의 사업으로 확대되게 됐다”며 “사이버 보안 사업 외에도 제약과 금융 분야에도 진출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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