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의도 말말말
박지원 “6ㆍ15같은 좋은 역사 업적 포기 안돼”
뉴스종합| 2014-03-18 18:11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제시한 정강정책 초안에 6ㆍ15, 10ㆍ4선언 같은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것 관련,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논쟁 피하려고 좋은 역사 업적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에는 6ㆍ15, 10ㆍ4 선언을 계승발전시키는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6.ㆍ15는 7ㆍ4 남북기본 합의서에서 출발했고, 10ㆍ4는 6ㆍ15에서 출발했다”며 “남북 정부 간 합의는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 정체성의 뿌리는 중도 개혁주의로 야당이 처음으로 정권 교체한 김대중 정부 노선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정체성의 뿌리는 김대중 정부에 있기 때문에, 야당이 처음 정권 교체를 한 노선인 중도 개혁주의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약간의 변형, 창조적 계승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강경파가 주축을 이룬 ‘더좋은 미래’의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트위터 글에서 “민생을 강조하기 위해 6·ㆍ15, 10ㆍ4 선언 계승 문구를 삭제한다는 게 무슨 궤변이냐”며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를 긍정적 역사로 평가하자면서 역사적인 6ㆍ15, 10

ㆍ4선언 계승은 낡은 것으로 치부하는 게 새정치냐”고 비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4ㆍ19, 부마항쟁, 5ㆍ18 같은 과거 사건들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다는 것일뿐 평화통일 위한 노력과 남북대화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정신은 그대로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금 대변인은 “민주당 강령에는 7ㆍ4 공동성명도 빠져 있는데 어떤 것은 넣고 어떤 것을 빼면 괜한 오해만 불러일으킬 수 있어 소모적 논쟁 생길 수 있어 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