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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후보자 “작년 기준금리 엇박자, 소통의 문제 있었다”
뉴스종합| 2014-03-19 10:43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이주열 제25대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한은 지난해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정부ㆍ시장과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에서 기대와 어긋났다고 지적하는 걸 보면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중앙은행이 아마 그런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그전부터 인하에 대한 예상이 있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내경제에 대해 “경제활동인구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업의 투자의욕이 살아나지 않아 성장잠재력이 낮아지는 등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도 일본과 같은 장기불황에 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또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나눠지지 않아 산업간, 기업간, 개인간에 소득이나 부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며 “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제약,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정책이나 부동산대책 등 제반 정책 운용에 있어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6년째 되는 지금도 세계경제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유동적”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하게 될 경우 ▷물가ㆍ금융 안정 ▷국민신뢰 확보 ▷통화정책 운용수단 확충 ▷글로벌 금융협력 지속 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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