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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에 태양광 부지 임대해 110억 수입
뉴스종합| 2014-03-24 08:33
-공공시설 옥상ㆍ지붕등 유휴공간 제공…임대 수입만 20년간 110억원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공공시설 옥상ㆍ지붕 등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민간 기업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부지 임대료만으로 20년간 110억원의 재정 수입을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는 2012년 10월부터 물재생센터의 침전지 상부, 아리수정수센터의 여과지 상부, 건물옥상 등 공공시설 유휴 공간에 민간자본 647억원을 유치해 22곳에 22㎿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 중 12개소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고 강북ㆍ구의ㆍ영등포 아리수정수센터 및 공공건물 등 10개소(7.3㎿)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22개 발전소의 연간 생산 전력량은 약 2만5900㎿h로 매년 6750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화석연료로 환산하면 석유 5460톤을 아끼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1만1700톤 줄인 것과 같다.

민간 사업자는 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팔아 수익을 얻는다.

태양광발전소 부지의 임대 기간은 최대 20년으로 시는 이 기간 22개 발전소에서 110억원의 임대료 수익을 얻게 된다.

시는 앞으로 국ㆍ공유 시설, 민간의 유휴공간도 발굴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민간자본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민자 태양광발전소 설치는 전액 민간투자로 유휴공간에 설치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임대료 수입으로 시는 물론 민간사업자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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