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첩 증거 위조 관여 의혹’ 국정원 권 모 과장 자살기도
뉴스종합| 2014-03-24 08:34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소속 권모(52)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22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하남시의 모 중학교 앞 승용차 안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주민에 의해 발견된 권 과장은 인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심각해져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감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앞서 국정원 협조자 김모(61)씨에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로 자살을 기도했다.

권 과장은 자살 기도 전날인 지난 21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후 검찰 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선양총영사관 부총영사로 근무하던 권 과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서위조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19일부터 21일까지 세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권 과장은 “검사가 반말을 하는 등 모욕을 당했다”며 21일 오후 3시쯤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검찰청사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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