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삼성에버랜드, 창립 기념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
뉴스종합| 2014-03-25 08:18
25일 김봉영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 창덕궁 찾아 재능기부
서울시내 궁ㆍ지방 왕릉까지 ‘문화재 지킴이 활동’ 확대키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에버랜드는 오는 31일 창립 51주년을 기념, 25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봉영<사진> 사장과 전태흥 부사장(건설사업부장), 정찬범 전무(인사지원팀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삼성에버랜드 임직원은 회사 업종인 조경업과 건설업의 노하우를 살려 창덕궁 내 시설의 조경 관리와 시설 보수를 진행했다.

다음달 일반에 처음으로 개방되는 ‘낙선재(보물 제1764호)’ 뒷뜰에서 나무를 가지치기하고 물철쭉, 작약, 상사화 등 자생식물을 심는 등 조경을 보완했다. ‘낙선재’ 고유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잘 살려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낡은 창호지도 교체했고, 창틀도 깨끗이 했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으로 사용됐던 ‘영화당’ 인근에 있던 수유실, 의무실 등 편의시설도 개선했다. 낡은 시설물을 교체하고, 소파 등 집기들을 새로 설치했다.

창덕궁 정문 인근에 있는 750년 된 ‘향나무(천연기념물 제194호)’ 앞에 있던 낡은 안내판도 새롭게 설치해 상세한 설명을 담고 QR코드 등을 삽입, 청소년들이 친숙하게 천연기념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 사장은 “회사 발전에는 고객과 지역사회의 큰 도움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사회와 상생하며 업(業)의 특성을 살린 재능 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난해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삼성에버랜드가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활동의 일환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지금까지 총 18회에 걸쳐 창덕궁과 종묘의 조경, 시설물을 보완해 왔다.

앞으로도 삼성에버랜드는 서울 시내 4대 궁궐과 종묘, 지방 왕릉 등에서 수목 병충해 예방, 편의시설 보수 등 문화재 보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k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