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페이스북, 이번엔 가상현실 기기업체 오큘러스 인수
뉴스종합| 2014-03-26 10:37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기기 업체 오큘러스VR(OculusVR)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오큘러스를 인수한다고 전했다.

거래 조건은 현금 4억달러와 페이스북 주식 2310만주, 조건부 분할 지급액 3억달러다.

저커버그는 오큘러스를 게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원격 대면 진료 등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며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오큘러스VR 본사. [사진=오큘러스 홈페이지]

오큘러스 측은 수개월 전부터 저커버그와 만나 논의를 진행했으며 “수십억 인구를 전엔 가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한데 연결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을 창조할 것이란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오큘러스VR은 팔머 러키가 2012년 창립한 신생기업으로 헬멧처럼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중에 있다.

주로 3차원 게임 등 가상현실 구현에 사용되며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 와 함께 지금껏 발표된 HMD개발계획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다.

2차 시제품 키트. [사진=오큘러스 홈페이지]

지난 3월에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용 시제품이 나왔고 실제 판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은 개발자용 첫 시제품 키트가 300달러였고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2차 시제품 키트는 350달러가 될 전망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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