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일부 언론이 보도한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보도된 여론의 흐름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의아스럽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14일 귀국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타던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갑자기 귀국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한국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장 정몽준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박원순 시장을 47.2%대 48.9%로 오차범위 내까지 격차를 좁힌 반면, 김황식 전 총리는 박 시장에게 19.9%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 후보적합도에서도 27.9%에 그쳐 정 의원(45.6%)에 크게 뒤졌다.
김 전 총리 측은 이에 대해 “jTBC의 23일 보도는 김 후보가 박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41.2%를 기록해 귀국 후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는 것이었다”며 “19일 국민일보 보도에서도 새누리당 3명의 예비후보를 모두 아는 사람들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김황식 38.4%, 정몽준 39.7%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표본 수와 유선전화에만 의존한 조사방식의 한계를 들어 오류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면서 “향후 왜곡된 조사결과 보도행태가 나타날 경우 강력한 자구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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