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특별자금 2조원 지방 중소기업 우선 대출
뉴스종합| 2014-03-27 11:00
중기청-산은, 정책+금융 융합지원 업무협약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KDB산업은행이 창립 60주년 특별자금 2조원을 지방 중소기업에 우대 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청과 산은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소기업 성장 단계별 정책+금융 융합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 정책과 산은의 금융솔루션 간 융합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산은은 특별자금 2조원을 지방중기청이 추천하는 신용등급 BB-(신규거래처 B°)이상의 우수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금리는 평균보다 원화대출 1.0%, 외화대출 0.4%포인트 낮게 책정한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에 산은 금융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연구원이나 교수 등 고급 기술인력이 창업한 기업이 벤처캐피탈이나 엔젤의 투자를 받은 경우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사업에 산은도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이 역시 금리우대로 원화 0.3%, 외화 0.25%포인트 낮게 대출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대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산은이 참여한다. 산은이 1조원 규모로 운용하는 파이어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사다리금융을 지원하는데, 이 역시 0.6%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로 대출하게 된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중소ㆍ중견기업이 튼튼한 경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산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으며,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정책수립자와 업무융합으로 산은의 창조금융 기반을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생태계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