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KT, 글로벌 통신사와 1등 품질경쟁
뉴스종합| 2014-03-28 12:05
세계 평가기관서 잇단 호평 자신감
글로벌 리더 百年大計 업데이트


KT가 통신 품질 1위를 앞세워 본격적인 품질 경쟁에 나선다. 무선통신의 대세가 된 광대역 LTE의 속도, 커버리지, 안정성 등 전 부문 품질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KT는 “국내 시장에서는 통신 품질에 관한 한 KT가 단연 앞서 있다”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통신사들과 경쟁하며 세계 1위의 품질을 추구하겠다”고 28일 밝혔다.

KT의 이 같은 선언은 세계적 평가를 등에 업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영국 무선 네트워크 시장조사기관인 ‘오픈 시그널(Open Signal)’이 발표한 LTE 품질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KT는 다운로드 속도 2.13Mbps로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 중 6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사업자 중에선 1위에 랭크됐다. 국내에선 KT와 SK텔레콤 두 곳이 평가 대상으로 참여했다.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KT가 광대역 LTE-A로 ‘최고의 LTE 공로상’과 ‘최고의 모바일 기술상’을 수상한 것은 KT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준 결과였다.

KT는 지난 1일 국내 처음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모든 광역시에 상용 서비스를 위한 전파를 발사했다. 지난해 8월 기존에 보유하던 1.8㎓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할당받은 까닭에 가장 많은 광대역 LTE-A 기지국 수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KT는 정부의 주파수 허가 조건이 해제되는 올 7월 1일부터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의 또 다른 강점은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이다. 국가 기간통신망을 포함해 100년이 넘는 유선 운용 노하우가 무선 운용에서도 시너지를 낳고 있다.

과천시 중앙동 KT 과천지사 사옥에 위치한 유ㆍ무선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전국에 있는 모든 통신을 관제한다.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유선 서비스와 광대역 LTE를 포함한 휴대전화, 와이파이, 와이브로와 같은 무선 서비스의 전국 네트워크 현황을 주간 60여명, 야간 20명의 근무자가 실시간으로 감시, 대응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ㆍ무선 통합관제센터 모의 테스트를 토대로 긴급상황 대응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4분의 1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KT 측은 “고객과 함께 24시간 언제 어디서든지 끊김없고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지난 100년이 넘는 기간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 100년 이상도 고객들과 함께 국내 1등 통신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