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014 재산공개] 국토위는 부자 상임위?…평균 대비 6억 이상 높아
뉴스종합| 2014-03-28 09:44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 액수가 국회의원 평균 재산보다 6억원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개발 등을 담당하는 기관들을 산하 기관으로 둔 국토위는 국회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 1순위로 꼽힌다. 국회의원들의 자산 보유 형태 중 가장 많은 것이 부동산이라고 한다면, 우연치곤 재미있는 통계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도 정기 재산변동 사항 공개’에 따르면 국토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4억88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회의원 전체 평균 재산인 18억6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많은 액수이다.

특히 국토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의 평균 재산은 32억923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평균은 15억5188만원이었다. 이는 해당 정당 소속 전체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보다 20% 이상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는 국토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높은 것으로 집계된 것은 100억대 부자 의원인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국토위 소속이라는 점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 의원의 재산은 163억5042만원, 김 의원의 재산은 137억4413만원을 본인 재산으로 신고했다. 새정치연합 의원 중에는 국토 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이 44억739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임내현 의원 31억6952만원, 변재일 의원 27억9714만원 등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반면 통진당 오 의원은 6912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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