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줄기세포교실 한동욱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도입한 후 유도만능줄기세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신경줄기세포로 직접 전환시키는 교차분화(direct conversion: transdifferentiation) 방법을 확립해 이 과정에서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프로토콜(Nature Protocol)’의 주요 논문으로 지난달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교차분화를 이용해 일반 체세포를 신경세포와 심장세포, 혈액세포, 간세포 등으로 유도ㆍ생산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같은 세포들은 자기재생능력이 없는 체세포로 체외에서 장기간 배양이 불가능했다.
한 교수팀은 이런 교차분화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체세포를 자기재생이 가능한 신경줄기세포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2012년 기술에 비해 보다 효율적으로 교차분화된 신경줄기세포만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신경질환을 위한 세포치료 때 환자에게 적합한 유도신경줄기세포 복제세포주를 선별하는 기법으로 이번 연구기법이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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