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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연구팀, 유도신경줄기세포 분리기술 개발
뉴스종합| 2014-04-02 15:27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건국대학교는 한동욱 교수 연구팀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신경줄기세포와 가장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유도신경줄기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줄기세포교실 한동욱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도입한 후 유도만능줄기세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신경줄기세포로 직접 전환시키는 교차분화(direct conversion: transdifferentiation) 방법을 확립해 이 과정에서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프로토콜(Nature Protocol)’의 주요 논문으로 지난달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교차분화를 이용해 일반 체세포를 신경세포와 심장세포, 혈액세포, 간세포 등으로 유도ㆍ생산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같은 세포들은 자기재생능력이 없는 체세포로 체외에서 장기간 배양이 불가능했다. 


한 교수팀은 이런 교차분화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체세포를 자기재생이 가능한 신경줄기세포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2012년 기술에 비해 보다 효율적으로 교차분화된 신경줄기세포만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신경질환을 위한 세포치료 때 환자에게 적합한 유도신경줄기세포 복제세포주를 선별하는 기법으로 이번 연구기법이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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