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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막말논란, 연설 중인 안철수 향해 “너나 잘해”
뉴스종합| 2014-04-02 18:50
[헤럴드생생뉴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향해 “너나 잘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안철수 대표가 대표연설에서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말하자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새누리당의 다른 의원들도 안 대표를 향해 “백년정당 만든다며”, “철수해요, 철수”라고 고성을 지르면서 장내를 소란하게 했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참으로 경악스럽기 짝이 없고 최소한 예의조차 없는 상식 밖 행동”이라면서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경환 원내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 파트너인 제1야당 당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쑥 끼어드는 것이 새누리당식 품격정치인가”라면서 최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언어는 사람의 품격이다. 나도 그 관점에서 원고도 썼다”며 “도중에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경환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에 누리꾼들은 “최경환 막말논란, 이게 새누리당의 품격인가?”, “최경환 막말논란, 참 부끄러운 광경이다”, “최경환 막말논란, 한 정당 대표에게 ‘너나 잘해’라니…사과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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