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오전 10시부터 카드사 2차 유출 조회 가능
뉴스종합| 2014-04-03 08:54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3일 오전 10시부터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됐던 KB국민ㆍNHㆍ롯데카드의 1차와 2차 개인정보 유출현황 조회가 일제히 가능해진다. 국민카드는 가맹점주 14만명의 식별 정보가 추가로 유출됨에 따라 서면 등 개별공지도 병행하게 된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후속 조치로 1ㆍ2차 고객 개인정보 조회서비스를 가동하기로 했다.

카드 3사는 1차와 2차 유출 내역을 비교해 안내한다. 우선 카드번호, 유효기간 및 카드 비밀번호 유출 여부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1차 유출 당시 빠져나간 개인정보 항목과 2차 유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 8일 검찰은 카드 3사에서 1억400만건(국민 5300만명ㆍ농협 2500만명, 롯데 26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달 14일 8200만건(국민 5370만건ㆍ농협 2430만건ㆍ롯데 250만건)이 시중에 추가로 유출됐다는 수사결과를 공개했다. 롯데카드는 모두 기존 1차 유출내용이었지만 국민과 농협은 새로운 정보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카드에서 가맹점주 14만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직장명 등이 새로 빠져나갔다. 농협카드에서는 기존 유출 고객 3만5000명의 피해 항목이 2~3개 정도 추가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 3사에 1차와 2차 정보를 비교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보 유출 고객이 추가된 국민카드의 경우 개별 공지도 하도록 지도했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 3사의 1차 정보 유출 시 대내외 압박에 밀려 지난 1월 17일 오후부터 성급하게 조회시스템을 열었다가 장·차관 등의 유출 정보가 공개되는 등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