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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울산대 교수 장학기금 1억 쾌척
뉴스종합| 2014-04-04 07:47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이승규<사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국내외 의료계 발전을 위해 사재 1억 원을 쾌척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는 이승규 교수가 후배들의 장학금 지원과 저개발국 의료지원 등에 써달라며 최근 1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 2대 1 간이식과 변형우엽 간이식 등 세계적인 업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공로로 3월초 울산대학교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이 교수의 의학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지난 2010년 3월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수여하는 제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 교수는 의학상 상금으로 받은 2억 원 전액을 후학양성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이승규 교수는 “지난 25년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고 대한민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병원과 아산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기금이 의학도들이 연구 활동에 더욱 전념해 대한민국 의학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규 교수는 석좌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도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을 이끌면서 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4000례 이상의 세계적인 간이식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간이식 생존율은 96%로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수술을 먼저 시작한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의 간이식 성공률을 앞서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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