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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 최초 여성구청장 “최고 자치구 꿈꾸며 4년을 달렸다
뉴스종합| 2014-04-04 08:01
-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 175개 실적평가 등 전국 1등 달성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흔히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에게 ‘먼저 목표부터 정하라’고 충고한다. 그렇다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달성의지가 확고한 자가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최초의 여성 구청장인 신연희<사진> 구청장은 지난 2010년 7월 취임과 동시에 30년 행정달인답게 전 공직자에게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을 정하도록 지시했다.

경제, 복지문화, 교육, 도시환경, 교통안전, 의료보건, 행정 등 총 7개 분야를 총망라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사업을 찾아 전국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을 정하고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의지였다.

2011년에 27개 사업으로 시작해서 2012년에 49개 사업, 2013년에는 48개 사업이 추진됐고, 2014년에는 ‘아셈로 지하공간 개발’, ‘영동대로(경기고 앞) 도로구조 개선 추진’, ‘역삼문화공원 조성기본 계획 용역 추진’ 등 3개 사업이 추가돼 총 51개 사업으로 늘었다.

그결과 세계 최대 규모급의 국제회의였던 ‘G20 정상회의’와 ‘세계 핵안보정상회’를 연속해서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도시 강남, 지난해에만 50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정도로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도시 강남, 명실공히 글로벌 도시 강남으로 성장하게 한 원동력됐다.

최우수 목표사업이라고 이름만 거창하게 지어놓고 내실이 없는 건 아닐까? 깐깐한 강남구에선 통하지 않는 얘기다. 각각의 목표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담당부서에서 매달 엄격한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방식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주민들의 설문 참여를 토대로 한다는 점이다. 주민설문조사는 강남구 홈페이지 설문조사란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데 설문조사에는 매월 평균 300여명의 주민들이 응답하고 있다.

강남구는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와 연계해 더 많은 주민들이 쉽게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한편 빈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주요상권 번화가 육성’, ‘주민만족의 완벽한 청소행정’, ‘불법 주정차 근절’ 등과 같이 현장 확인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정도를 현장에 수시로 나가 확인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강남구는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과 관련해 매월 실적평가, 주민설문조사, 현장실사를 진행한 후 평가보고회를 열고 우수한 사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을 챙기며 달려온 강남구의 그간의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2012년에는 강남구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 중 12개의 사업이 2013년에는 13개의 사업이 각계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먼저, 2012년에는 ‘일자리창출’ 사업이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대책 추진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학교보안관 자원봉사단 운영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안전’ 사업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제1회 학교폭력 예방 근절 및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노인일자리 사업 운영’은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인 ‘으뜸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얻어냈다.

또 2013년에는 ‘장애인복지 증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3년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강남구의 충현사회복지관이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강남구가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을 추진해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외부 기관들로부터 인정을 받음으로써, ‘전국 일등 자치구’ 실현이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구청장으로 “최고의 자치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한 신연희 구청장의 질주가 민선 6기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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