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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명의 나무族’…식목일 전국에 나무 심는다
뉴스종합| 2014-04-04 08:54
-15년째 이어진 ‘내 나무 갖기 캠페인’ 효과 톡톡
-산림청, 나무심기 현황 전국지도 공개할 것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오는 5일 69회째 식목일을 앞둔 가운데 매년 실시되는 산림청의 ‘내 나무 갖기 캠페인’에 연간 5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나무 심기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국민에게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시작해 매년 3월 15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실시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갈수록 숲이 줄어들고 있고 도시가 나무없는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매년 식목일을 전후해 국민들에게 나무와 숲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자 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목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나무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이 캠페인은 크게 ‘나무 나눠주기’와 ‘내 나무 심기’로 구성된다. 나무 나눠주기는 각 지방자치단체ㆍ지방 산림청 등 전국 170개소에서 행사 당일 참여한 시민에게 무료로 3~5그루를 분양해 총 120만그루를 나눠주는 행사이다. 내 나무 심기 행사는 전국 109개소에서 나무 심는 날과 장소를 정해 시민이 참여해 직접 나무를 심는 것이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2000년 첫회 약 5만명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년 50만명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54만2000명이 참여해 경제수 유실수 조경수 꽃나무 등 총 134만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2010년에는 54만4000명, 2011년 54만7000명, 2012년 62만4000명이 참여하는 등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은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숲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면서 “15회를 맞이한 올해에도 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 모바일로도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한 온라인 공간에서 나무를 선택하고 키운 다음,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가상 실천운동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모바일 캠페인이 끝난 뒤에는 국민이 참여한 나무심기 현황 전국 지도를 공개하고, ‘도시숲’ 조성 때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연간 참여인원

2000년 5만명

2001년 5만명

2010년 54만4000명

2011년 54만7000명

2012년 62만4000명

2013년 54만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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