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에쓰오일, 6일 오후께 기름 유출 멈출 듯…바다 오염은 없어
뉴스종합| 2014-04-06 09:52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사흘째 기름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 바다로 기름이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에쓰오일과 소방당국은 유입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와 에쓰오일은 6일 오전 8시 현재 사고가 난 원유 저장탱크에 원유 6만3000 배럴 가량이 남아 있고 아직도 기름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사고 발생 당시 저장탱크에는 모두 57만 배럴의 원유가 들어 있었다.

지금까지 방류제 안으로 흘러나온 원유는 17만 배럴로 알려졌다.

흘러나온 원유는 대부분 저장탱크 주변에 설치된 높이 3m에 이르는 콘크리트 방류제 안에 차있는 상태다.

에쓰오일 측은 원유 저장탱크에 남아있는 원유를 송유관으로 인근 석유단지로 이송한데 이어 또다른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남은 원유를 모두 옮기는 6일 오후께 기름 유출이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콘크리트 방류제 안에 남아있는 유출 기름을 옮기는 작업이 3∼4일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 해양경찰서는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 갈 것에 대비해 오일펜스 등을 설치했고, 아직 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없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께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 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장치인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기름이 뿜어져 나왔다.

에쓰오일은 믹서기 회전설비가 이상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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