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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국회…국회의원 금배지 한글로 변경
뉴스종합| 2014-04-08 11:15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국회 운영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문양의 도안을 현재의 한자에서 한글로 바꾸는 ‘국회기 및 국회배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배지 속 글자 모양을 기존 한자 ‘國’(국)에서 고딕체 가로쓰기인 한글 ‘국회’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그동안 민의의 전당인 국회 상징 문양을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배지 속 한자가 ‘의혹’을 뜻하는 ‘或’(혹)자로 오인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경환 운영위원장은 법안 통과 후 “한글로 바꾸는 게 간단한 문제 같지만 국회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논의했다”면서 “그러나 배지만 바꿔 단다고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으며, 새 출발 하는 기분으로 국회가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도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의견을 모아 오늘 (규칙안) 처리가 가능했다”며 “모든 국회의원 가슴에 한글배지가 부착돼 한글사랑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있는 상징물을 갖게된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오는 16일께 본회의를 열어 해당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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