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신인 트로트 가수 신초아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에 관심 많았죠”(인터뷰)
엔터테인먼트| 2014-04-08 13:44

신인 트로트 가수 신초아는 특별한 점을 갖고 있다. 바로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순수 중국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는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일은 아니다. 가요계의 중국 멤버 사조직 ‘차이나 라인’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됐다. 하지만 신초아는 아이돌 가수가 아닌 한국 트로트 가수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어요. 중국에 한참 한류 바람이 불 때였거든요. 친구들은 다 아이돌 그룹이나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데 저만 발라드나 트로트, 한국 민요를 들었어요. 조금 특이한 아이였죠.”

신초아는 중국에서 먼저 발라드 가수로 무대를 가졌다. 그러던 중 중국에 방문했던 지금의 대표님에게 우연한 기회로 캐스팅이 됐다. 이에 신초아는 2012년 망설임 없이 한국으로 넘어왔다.

“고민보다는 기쁨이 더 컸어요. 그렇게 좋아했던 한국에서 데뷔할 수 있다는 게 기뻤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용감했죠. 제가 원래 긍정적인 성격이에요. 무섭다고 생각하면 더 무섭고, 안 무섭다고 생각하면 안 무서운 거잖아요.”


신초아의 롤모델은 이수영과 심수봉이다. 둘 다 애절한 감성으로 유명한 가수들이다.

“어렸을 때부터 이수영 선배님과 심수봉 선생님의 노래를 가장 좋아했어요. 목소리도 정말 좋고, 두 분의 감성도 좋아요. 노래가 마치 맑은 물처럼 흘러가잖아요.”

발라드 음악을 워낙 좋아했던 만큼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는 것에 고민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에 신초아는 “두 장르 다 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답한다.

“물론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는 상황에 따라 맞춰갈 수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OST인 ‘아스라이’는 발라드 곡이에요. 하지만 제 주무기는 트로트고요. 트로트로 대중을 찾지만 발라드도 할 수 있는 트로트 가수라는 점을 봐주셨으면 해요.”


신초아의 곧 데뷔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총 5곡이 담긴 미니앨범으로, 타이틀곡은 ‘루비루비루’다.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작곡한 이승한 작곡가의 작품이다.

“앞으로는 한국과 중국을 어우르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요. 물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게요. 많이 지켜봐주세요.”

훌륭한 가수가 되면 “부모님을 지켜드리고 싶다”는 신초아의 바람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온라인 이슈팀기자 /ent@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