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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제도 왜곡 안 돼”
뉴스종합| 2014-04-08 18:17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전국상인연합회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전통시장·골목상권 지키기 대책협의회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각에서 대형마트 휴일 영업제한 조치를 ‘암 덩어리 규제’로 왜곡해 전통시장 보호 실익보다 손실이 더 크다며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제도에 대한 왜곡은 소상공인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조치마저 무력화하려는 지극히 의도적인 행위”라며 “지난 1996년 유통시장의 급격한 전면개방과 대형마트의 난립으로 시장상인과 소상공인이 도산과 폐업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근로자 휴식권의 보장과 가정생활 보호, 신앙의 자유 등을 이유로 대형마트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은 지자체가 도시계획 차원에서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등 보편적 현상”이라며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규제로 잘못 보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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