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우리銀 도쿄지점 부실대출 연루자 더 있다”
뉴스종합| 2014-04-09 11:10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부실 대출 의혹과 관련된 직원이 여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 도쿄지점에 근무한 은행 직원의 자살 추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과 일본 금융당국이 검사 공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의 은행 지점에서 금융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금융감독원만으로는 비리와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부당 대출을 통한 비자금 조성이 다른 시중은행 해외 점포에도 있을것으로 보고 모든 해외 점포에 대해 전면 재점검할 방침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일본 금융청과 현지 진출한 한국 금융사에 대한 정보 및 검사 교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금융청 관계자는 지난주 방한해 금감원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민은행 도쿄지점 검사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비리 의혹으로 조사받던 직원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한일 금융당국의 공조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 사고가 비자금 의혹으로 확산되자 일본 금융청과 공동 검사에 나섰으나 도쿄지점의 한 직원이 자살하자 조사를 중단했다. 이후 올해 1월 중순부터 일본 금융청과 공동으로 재검사를 벌인 바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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