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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료 톱 10, 전체 분배금의 10% 가까이
엔터테인먼트| 2014-04-10 08:05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가수 박진영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 3년 음악저작권 수입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작곡가들이 받는 수입에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 원더걸스, 2PM, 2AM, 미스에이, 갓세븐 등을 발굴한 프로듀서로 작곡가, 가수로 전천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진영은 2012년 저작권료로 12억783만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2013년 음악 저작권료 톱5안에는 2012년과 마찬가지로 YG 엔터테인먼트 전속 작곡가 테디(2012년 9억7385만원)와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2012년 7억9632만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SG워너비의 히트곡 대다수를 작곡한 조영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음악을 책임지는 유영진도 저작권료 랭킹을 다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간 저작권분배금은 2012년 1137억원, 2013년 1110억원으로 톱10의 분배금은 전체의 8~10%를 차지한다.

협회는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음악저작권료 분배 현황 자료 이외에는 어떤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음악저작권시장의 현황과 추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저작권료 톱 10안에 든 k팝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곡가그룹의 경우 현재 한달 저작권료로 50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트 퀸’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를 비롯, 이승철의 ‘서쪽 하늘’, 윤미래의 ‘떠나지마’, 슈퍼주니어의 ‘로꾸거’, 김장훈의 ‘허니’ 등을 만든 윤명선 음악저작권협회장은 지난 3월 저작권료로 1174만원을 받았다며 명세표를 공개한 바 있다.

신화 멤버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솔로가수는 현재 저작권협회에 등록한 작품이 100여곡으로, 한 때 히트곡이 나왔을 때는 한달 저작권료가 60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는 “곡을 만드는게 너무 좋아서 작곡을 했을 뿐인데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오는 줄 몰랐다”며, 지금도 월200만원 정도 통장에 들어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K팝이 확산되면서 음악저작권료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불법 다운로드도 여전히 기승을 부려 저작권시장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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