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소나무와 어우러진 성덕왕릉…배병우 사진전
라이프| 2014-04-10 08:24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은 (사)경주박물관회로부터 배병우(1950~) 작가의 사진 작품 3점을 증여받아 상설전시관인 신라역사관과 신라미술관에서 지난 8일부터 일반에 공개중이다.

신라역사관 중앙홀에 ‘경주 서악동 능묘군’과 ‘흥덕왕릉의 석인상과 소나무’ 등 2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중앙홀 한 가운데 전시되어 있는 성덕왕릉의 십이지원숭이상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신라왕릉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신라미술관 중층에는 ‘석굴암 본존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중층의 한가운데에 전시된 경주 송화산 출토 반가사유상과 함께 넓은 공간에서 신라 불교조각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배병우 작가는 사진을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순수미술로 재창조해 낸 한국의 대표적 사진작가이다. 특히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소나무들을 촬영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작가의 소나무 사진은 2005년 팝스타 엘튼 존이 구입하면서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졌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자연 등을 촬영해 문화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세 점의 작품들도 그러한 작품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경주박물관회는 국립경주박물관을 후원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1994년 설립된 이래, 박물관이 추진하는 사업을 돕고 전통문화의 보급 등을 위해 경주박물관대학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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