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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쏟아지는 악행..막장 기운 '물씬'
엔터테인먼트| 2014-04-12 22:06
'왔다! 장보리'가 등장인물들의 각종 악행을 여과 없이 그리며 막장의 기운을 풍겼다.

4월 12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인화(김혜옥 분)의 악행과 화연(금보라 분)의 질투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인화는 시어머니 김수미(김용림 분)가 문제의 가위를 발견한 것을 알고 놀랐다. 과거 자신이 남편을 거짓으로 구한 것이 발각될까봐 겁을 먹었다.

김수미는 자신의 방에서 가위를 발견한 인화에게 "수봉(안내상 분)의 목숨을 구해주는 척하며 수봉이에 접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수봉은 인화를 감싸며 "바느질을 그만두라. 10년 전 그 일을 가슴에 덮어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빌미로 인화에게 비행기 티켓을 꺼내며 함께 떠날 것을 강요했다. 또 희봉(정원중 분)은 아내 옥수(양미경 분)에게 "수봉이 스스로 연타가스를 마실 일 없다. 발견도 인화가 했다"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인화는 동생에게 돈을 주기 위해 비술채의 한복을 빼돌려 박종하(전인택 분)을 통해 이전처럼 파는 악행을 벌였다.

이어 동후(한진희 분)는 화연에게 전처 이야기를 하며 화연의 질투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아내가 먼저 죽으면 장례 치르기 전에 새장가를 들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

화연은 시종일관 동후의 동생 정란(우희진 분)과 부딪히며 물러서지 않았다. 겉으로는 이재화(정윤석 분)을 위하는 척 하면서도 자신의 아들 이재희(조현도 분)을 더 아꼈다. 특히 재화의 이모 옥수가 찾아오자 경계를 늦추지 않고, 그가 가져온 반찬을 못마땅해 하며 한쪽으로 치우다가 엎어버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왔다! 장보리'는 가족 이야기와 한복을 소재로 내세우는 가운데 계속되는 막장의 요소를 이어가면서 악행을 끊임없이 내놔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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