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野, 경기지사 여론조사방식 갈등봉합…세 후보 수용
뉴스종합| 2014-04-13 19:59
[헤럴드생생뉴스]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6ㆍ4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간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다.

당 선거관리위원장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대상을 새정치연합 지지자 및 무당층으로 하되, 조사결과에 대해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적용하는 내용의 최종안을 확정·발표했다. 연령별 투표율 기준은 2012년 대선 때의 경기도 선거결과를 적용키로 했다.

이는 김상곤 예비후보와 김진표 예비후보간 입장을 일정부분씩 반영해 조정한 절충안이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경기지사 여론조사 룰을 두 차례나 수정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어왔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여론조사 대상에 새누리당 지지자를 포함키로 했다가 김상곤원혜영 후보측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번복했으나, 이번엔 김진표 후보는 이에 반발하며 지난 11일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김진표 후보는 그러면서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여론조사에 적용해줄 것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당 선관위는 김진표 후보의 연령별 투표율 보정 요구를 수용하되, 투표율 보정 기준에 대해서는 김상곤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진표 후보측은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연령별 투표율을 기준으로 할 것을주장했으나 김상곤 후보측은 이보다 20대 등 젊은 층 투표율이 높은 지난 대선 당시연령별 투표율을 기준점으로 삼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의 이날 결정에 대해 일단 세 후보측 모두 수용 입장을 표명, 한때 파행 위기로까지 치닫던 경기지사 경선은 다시 정상화하게 됐다.

김진표 후보측은 “파행을 막은 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는 선거관리위 회의에 앞서 한 기자회견에서도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며 완주 방침을 시사했다.

김상곤 후보측도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유불리 문제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수용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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