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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조1800억원 규모 쿠웨이트 공사 본계약 체결
부동산| 2014-04-14 10:10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 본사에서 클린 퓨얼 프로젝트 MAB2 패키지의 계약식을 갖고 약 34억달러 규모의 EPC(설계ㆍ구매ㆍ시공)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이 계약의 낙찰통지서를 받았다.

계약식에는 쿠웨이트 석유부 알리 알 오마이르 장관, KNPC 아사드 아흐마드 알사드 회장 등 쿠웨이트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와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현대중공업 김외현 사장, 플루어 타코 데 한 부사장 등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클린 퓨얼 프로젝트 MAB2 패키지 계약식 직후 발주처 및 시공사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측부터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리야드 알 토라흐 KNPC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매니저, 타코 데 한 플루어 중동사업 총괄 부사장, 모하메드 알 하디에 KNPC 설계총괄팀장.

클린 퓨얼 프로젝트는 기존의 미나 알 아흐마디와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일일 71만5000배럴에서 80만배럴로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5%대로 낮춘 고품질 청정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약 12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 발주된 공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MAB2 패키지는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 용량을 증대하는 공사로 계약금액은 약 34억달러다.

대우건설은 현대중공업, 다국적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공사를 수주했다.

앞으로 48개월간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각사의 지분은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약 11억3400만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로 같다.

이날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한 다른 2개 패키지도 같은 날 본계약을 체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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