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가죽 스키니에 핑크 슈즈… “나도 미란다 커”
라이프| 2014-04-15 11:25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는다면 아저씨, 운동화나 스니커즈를 신는다면 오빠….

운동화를 운동할 때만 신는 시대는 지났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도입한 회사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정장에 운동화를 매치하는 직장 남성들이 크게 늘었다. 또 ‘옷 좀 입는다’ 하는 20~30대 여성들은 편안함과 활동성을 추구하면서도 스타일을 챙기는 이른바 ‘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 여성들)‘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피트니스 클럽이나 산책로가 아닌 리얼웨이룩으로써의 운동화, 어떻게 매치할까. ‘레킹족’들을 위한 몇가지 팁을 알아본다.

▶캐주얼하게=크고 헐렁한 티셔츠에 색깔이 화려한 레깅스를 매치하고 하이탑 운동화나 캔디 컬러의 슬립온을 신는 스타일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손쉽게 운동화 패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긴 재킷을 소매를 약간 걷어올려 함께 입는다면 더욱 활동적으로 보일수 있다. 레깅스와 운동화를 매치할 땐 레깅스 색깔과 비슷한 톤온톤 스타일의 운동화를 신는 게 다리를 더욱 길어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코오롱스포츠‘MOVE XO’

▶여성스럽게=레깅스와 함께 레이스로 된 무릎 길이의 시스루 스커트를 매치하면 더욱 여성스러운 운동화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일반 레깅스 대신 진 스타일의 ‘제깅스’나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스커트와 함께 입어도 된다. 레이스 시스루 스커트 자체가 여성스럽고 화려하기 때문에 레깅스는 흰색, 검은색, 회색 등 모노톤으로 입는 것이 좋다. 상의는 면 소재의 그래픽 티셔츠로 빈티지하게 입거나 허리가 짧은 네오프렌 소재의 맨투맨 티셔츠를 매치하면 세련된 페미닌룩을 완성할 수 있다.

▶나만 튀어보이게=가죽 소재는 겨울에만 입는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라. 리얼 레더나 페이크 레더 등 다양한 소재의 레더라이크(leather like) 레깅스가 봄에도 강세를 띨 전망이다. 여기에 슬릿(slit)이 더해지거나 레이스 디테일이 가미된 가죽 레깅스는 블랙시크 스타일을 완성하는 최고의 아이템. 킬힐 워커부츠 대신 검은색 운동화를 매치하면 세련된 ‘운도녀’가 될 수 있다. 최근 내한한 ‘베이글녀’의 대명사 미란다 커가 공항 출국 당시 핫핑크 컬러의 운동화와 데님셔츠, 가죽 스키니를 매치해 ‘그녀만 튀어보이는’ 유니크한 운동화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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