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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북한 연구 ‘싱크탱크’ 북한개발연구센터 출범
뉴스종합| 2014-04-16 10:08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통일시대를 준비하도록 북한 연구의 싱크탱크 격인 북한개발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수은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북한개발연구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북한개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은은 센터를 통해 20여 년간의 개도국 개발지원 비법과 남북협력기금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의 통일 구상을 뒷받침할 북한개발을 전문적으로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진하 외통위 의원, 이인영 기재위 의원, 이자스민 외통위 의원, 윤태용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엄종식 전 통일부 차관 등 정관계 고위급 인사와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 초대 소장은 북한 전문가로 평가되는 조동호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가 맡는다. 또 센터의 안정적인 연구기반 구축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존의 박사급 연구원 2명은 물론, 추가로 북한 전문가 3명을 신규 채용했다.

센터는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와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 지원, 남북한 경제통합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제언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나진-하산 개발사업 등 통일기반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북한 및 동북아 개발을 촉진하도록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금융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강구하는 등 통일시대를 대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통일 단계별 수은의 역할을 마련하고 북한개발을 통한 통일비용 감축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수은의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남북한 경제협력 경험과 개도국 개발지원 과정에서 축적된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금융협력 네트워크는 향후 수은이 북한 개발협력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오는 7월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동북아ㆍ북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북한개발과 국제협력에 관한 연구책자도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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