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세월호, 286명 사망·실종 ‘대참사’(종합)
뉴스종합| 2014-04-17 02:30
[헤럴드생생뉴스]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62명(해경 집계)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7일 0시 현재 6명이 숨지고 280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76명은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그 수는 아직 유동적이다. 구조된 176명 가운데 55명은 해남, 목포, 진도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학생은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선원 등 모두 462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중대본은 앞서 1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집계 과정의 오류를 파악하고 164명으로 번복했다가 다시 174명, 175명, 176명으로 발표하는 등 종일 혼선을 빚었다.


전체 승선자도 477명에서 459명, 462명으로 바뀌었다. 청해진해운은 탑승인원을475명으로 다시 바꿔 인천해경에 통보했다. 475명이 맞다면 사망자(6명), 구조자(176명)를 뺀 실종자는 293명으로 늘게 된다.

선사 여직원 박지영(27)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 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2명 등 6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6일 오후 박 모 기관장 등 승무원 9명을 목포해경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이모 선장도 실종 승객 구조지원을 위해 사고해역으로 되돌려 보냈다가 다시 수사본부로 소환했다.

수사본부는 안전 규정·항로를 지켰는지,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선원들이 승객 대피에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고 먼저 탈출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승객들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암초나 다른 선박과 충돌 여부도 가릴 방침이다.

한편 해경은 16일 오후 8시께 중단한 선체 수색 작업을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간대에 맞춰 이튿날 0시 30분 재개했다. 해경은 선체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박을 인양할 크레인은 17일 오전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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