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건으로 인해 희생자들에 위로와 애도의 뜻으로 정부기관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은 오는 18일부터 11월까지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서 ‘전통혼례 재현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던 것을 한 주 연기해 25일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청도 21일 오전에 예정되었던 궁중문화축전 기자브리핑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취소한다고 알려왔다.
전통혼례 재현행사는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가장 중요한 의례로서 2001년부터 13년간 진행돼 한국의 정체성을 대변해왔다.
혼례에 담긴 의미와 한국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통혼례재현행사는 오는 25일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25회에 걸쳐 거행된다. 이번 행사는 모두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지며, 혼례 전의 준비과정을 담은 무용극을 시작으로, 본 절차인 친영례(親迎禮)재현, 그리고 신명나는 부채춤 등의 전통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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