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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인기에 ‘홈가드닝’ 쇼핑족 늘어…
뉴스종합| 2014-04-17 15:13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삶의 질’이 중요시 되면서 건강도 지키고 공간을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는 ‘홈가드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테라리움을 포함한 홈가드닝은 공기정화 및 습기조절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할 수 있어 각 가정과 사무실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도 홈가드닝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기존에는 마트 한 켠에 화원이 임대 형식으로 입점해 있었다면 이제는 마트 상품기획자(MD)들의 큐레이션 항목에 홈가드닝 식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의 경우, 봄철 수요에 대비해 지난 2월 올해 처음으로 이색 홈가드닝 세트를 출시했다. 테라리움의 외연을 확장해 주부들이 실용적으로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상품 위주의 베란다 벼 텃밭세트, 무 뿌리채소키우기세트, 당근 뿌리채소 키우기세트 등 3종을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홈가드닝 세트는 물만 줘도 간단하게 기를 수 있었던 상추, 토마토, 깻잎 등을 위주로 했으나 집안의 ‘녹색 환경’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면서 ‘베란다 농사꾼’ 개념을 도입해 고난이도 홈가드닝 상품군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홈가드닝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교육 효과를 겸한 홈가드닝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안의 작은 공간을 통해 식물이 씨앗에서 열매를 맺으며 자라는 과정을 아이들이 관찰할 수 있어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생활 문화 수준이 향상되면서 홈가드닝을 투자 대비 효과가 큰 인테리어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이마트의 2014년 원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5%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기정화식물이 20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주부들이 주로 찾는 과일채소 모종은 96.3%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도 집 안에서 작은 정원을 가꾸려는 고객 수요에 힘입어 홈가드닝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대비 3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천지연 롯데마트 원예 MD는 “1인 가구 및 독신 가구 증가로 주거 공간이 축소되면서 집안에서 소규모로 가드닝을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바쁜 현대인들이 가드닝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홈가드닝 쇼핑족들이 늘면서 소설커머스에서도 인테리어용 공기정화 식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기세를 부리는 봄철을 맞아 편리하게 작은 정원을 꾸밀 수 있는 홈가드닝 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지난 3월 말부터 약 보름 동안 ‘식물 가꾸기 기획전’을 진행해 실내 공기 정화에 탁월한 기능성 식물과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기 위한 텃밭 만들기 세트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해피트리, 고무나무 등의 상품으로 구성된 ‘공기정화 인테리어 화분모음전’ 상품은 4000개 이상, 숯으로 화분을 만든 ‘숯ㆍ공기정화 식물 모음전’ 상품은 단기간에 1700여 개나 판매됐다. 또 액자 형태로 벽에 걸어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식물 화분액자’도 가습 및 탈취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티몬 역시 소셜커머스 최초로 ‘테라리움 DIY 세트’를 기획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티몬 관계자는 “봄을 맞아 취미로 홈가드닝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해 손쉽게 테타리움에 입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세트 제품이 인기”라면서 “9000원~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층에서의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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