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내 수입과일 시장에서 망고가 선전하고 있다. 망고가 무시하기 힘든 성장세를 보이면서, 향후 국내 수입과일 시장에서 망고가 뚜렷한 강자로 거듭날 지 주목된다.
이마트가 지난 2년 간 수입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수입과일 전체 매출 순위 중 2012년 11위를 기록한 망고는 지난 2012년 파인애플과 레몬, 자몽을 제치고 6위를 차지, 대표 수입과일로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신장률 또한 지난해 48.4% 증가했다.
이처럼 망고가 국내 과일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데는 이색과일로 취급됐던 망고가 점차 대중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품목인 오렌지의 가격 상승으로 대체 수입 과일로 망고 수요를 찾는 손길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오렌지의 경우 지난해 북미 지여 한파 피해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수입 물량도 지난해보다 28% 가량 줄었다. 반면 망고는 2014년 1분기 수입물량이 2248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수입량(799톤)보다 약 3배 가량 올랐다. 수입 물량의 증가로 도매시세도 안정화, 올해 4월 망고의 평균 도매가격은 5kg당 4만 3208원으로 지난해 대비 17%가량 떨어졌다.
이러한 망고에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는 오는 24일부터 일주일동안 태국산 망고를 대형마트 최초로 절반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1년전부터 태국 현지와 산지사전계약을 통해 100톤을 사전매입, 이번에 태국산 망고 4입을 8980원(특)부터 9980원(특대)까지 최대 50%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이마트 이진표 수입과일 바이어는 “망고의 경우 주산지인 동남아 지역으로의해외 여행이 대중화 되며 2~3년 사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수입과일 중 하나”라며 “망고가 오렌지, 청포도를 이을 대중 과일로 도약할 것을 감안해 사전계약 거래를 통해 반값 망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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