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www.auction.co.kr)은 한 해 중 완구 판매가 가장 많은 4월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어린이 캐릭터 완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겨울왕국’의 열풍으로 엘사가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로 꼽혔다고 23일 밝혔다.
엘사는 드레스, 인형, 퍼즐, 색칠놀이 등의 여아용 상품이 대부분으로, ‘뽀로로’와 ‘헬로키티’ 등에 집중됐던 여아의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엘사 뒤를 잇는 인기 캐릭터는 또봇, 타요, 라바, 바비/미미 순이었다. 지난 2년간 베스트캐릭터 5위 안에 들지 못했던 타요는 최근 타요버스 열풍에 힘입어 3년만에 순위에 재진입했고, 라바는 올해 3위로 첫진입하면서 눈에 띄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2012년 인기 캐릭터는 또봇, 로보카폴리, 뽀로로, 트랜스포머, 바비/미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인기 캐릭터는 또봇, 파워레인저, 바비/미미, 로보카폴리, 뽀로로 순으로 2년 연속 변신로봇이 상위에 랭크가 되었었다.
겨울왕국과 타요, 라바 등 캐릭터의 인기로 올해 캐릭터완구는 작년 동기 대비 150% 판매 신장했다. 엘사는 작년에 비교군이 없어 자체 신장률은 집계가 안 되지만, 엘사를 포함한 디즈니 캐릭터는 올 4월간 작년 동기 대비 인형상품이 320%, 캐릭터상품이 52% 증가하는 등 엘사의 힘으로 전체 카테고리가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타요버스가 운행되면서 타요 인기가 회복세를 보여 같은 기간 160% 성장했으며, 라바는 올해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 별도 카테고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옥션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4일까지 캐릭터 완구 프로모션으로 ‘가정의 달 프로모션-어린이날편’을 진행하며 남아/여아별 인기 상품, 캐릭터별 대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겨울왕국의 엘사 인형(2만9900원), 또봇 쿼트란(6만3800원) 등이 있다.
옥션 이은영 유아동팀장은 “TV 방영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지배적이었던 예년의 어린이날 인기선물과는 달리 올해에는 ‘겨울왕국’과 ‘꼬마버스 타요’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어린이날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며 “5월 황금연휴로 4월 중순부터 완구 구매가 크게 늘고 있으며, 예년에 비해 여아가 선호하는 캐릭터 상품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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