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할 게 아니었어….’ 벤 버냉키 전 Fed 의장, 임기 중 가장 후회로 남은 것은?
뉴스종합| 2014-04-23 11:20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할 게 아니었어….’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8년 간의 의장 임기 중 가장 후회로 남는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일을 맡았던 것”(Taking the job)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경제 클럽 연설 도중 Fed의 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 수장으로서 그 일을 맡게 된 것을 후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금융위기 당시 Fed가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조치들이 월가에 호의적인 방법이었다는 인식을 피하기 위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TV방송에도 출연하고 언론과의 인터뷰도 하면서 유례없는 이런 정책들이 미국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더 좋은 방법으로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ed의 조치가 경제 전반에 중요했다는 점을 대중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있으며 지금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나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성장에 주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Fed가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할 때가 곧 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Fed의 주요 과제는 인플레이션 위협이 발생할 때 어떻게 제동을 거느냐이고 선제안내는 향후 다른 경제적인 결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리 알려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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