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서울옥션, 워홀의 ‘하트’ 등 70점 경매
라이프| 2014-04-24 12:41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06)이 오는 30일 오후 5시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에로스(EROS)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미국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1979년 2월, 발렌타인데이에 즈음해 동성 연인(제드 존슨)에게 건넨 실크스크린 작품 ‘하트’를 비롯해 국내외 작가 작품 70여점(총 24억원 규모)이 나온다.

검은 바탕에 붉은 하트가 곁들여진 워홀의 작품 ‘하트’는 뒷면에 ‘to Jed H. V. D(Happy Valentines Day) Andy Warhol’라는 서명이 남아 있다. 크기는 가로, 세로 20cm이며 추정가는 6000만~8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LOVE’ ‘HOPE’ 등 텍스트를 살린 조각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붉은 색과 금색 조각 ‘LOVE’(추정가 별도문의)도 나왔다.
앤디워홀, 하트, 20x20cm, 1979, 추정가 6000만-8000만원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이중섭의 은지화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자화상’(3500만-4500만원), 가족의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한 장욱진의 ‘무제’(7000만-8000만), 임직순의 100호 크기 대작 ‘꽃과 여인들’(7000만∼1억2000만원)도 출품됐다.

모두 4개 섹션으로 짜여진 이번 경매의 출품작은 4월 23~29일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 1층에서 살펴볼 수 있다. 26일에는 EROS란 주제로 강의도 진행된다. 
임직순, 꽃과 여인들, Oil on canvas, 129×160.2cm, 1982, 추정가 7000만-1억2000만원

한편 ‘에로스 –디오니소스’ 섹션에서는 와인 레이블에 예술가들의 작품을 싣는 샤또 무똥 로쉴드의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쉴드 2005’(800만-1500만원) 등 와인 7병도 경매에 부쳐진다. 

yr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