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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 황태제부터 황제까지 놀라운 변천사
엔터테인먼트| 2014-04-25 09:34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지창욱의 변천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창욱은 종영을 앞둔 ‘기황후’에서 하지원을 향한 애틋하고도 처절한 사랑과 황제 타환의 괴로움을 섬세히 표현해내고 있다.


극 중 타환은 황태제의 신분임에도 황위를 동생에게 빼앗기고 고려로 유배를 떠나는 등 순탄치 않은 유년시절을 겪은 인물.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철없이 굴지만 내면에는 울분을 지닌 만큼 불안하고 유약한 모습은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시켰다.

특히 지창욱은 극 초반 겁에 질려 눈물을 글썽이거나 권신들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펼친 능청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이끌었다. 게다가 때때로 차갑게 굳는 표정은 원나라 황제로 거듭날 타환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그는 승냥(하지원 분)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하며, 황제가 돼 본격적인 권력 암투 속에 젖어들었다. 그는 이후 당당한 태도와 강렬한 눈빛, 위엄과 카리스마 넘치는 황제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타환은 정치 세력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승냥을 향한 애증에 비굴함과 섬뜩함을 오가는 광기를 드러냈다. 지창욱은 이같은 외로움과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다양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지창욱이 남은 2회 동안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기황후’ 50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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