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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朴대통령, 국무회의서 “국민께 죄송…국가안전처 신설”…합동분향소 조문 “적폐 도려내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뉴스종합| 2014-04-29 11:37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전격적으로 찾아 조문했다. 참사 발생 14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17일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현장방문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합동분향소에 도착,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ㆍ분향, 묵념을 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일반인의 조문이 시작되는 이날 오전 10시 전에 분향소를 찾은 것이다. 합동분향소는 전날까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임시로 운영됐으나, 이날 화랑유원지 인근으로 옮겨졌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박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유가족들을 만나 “적폐(積弊ㆍ오랫동안 쌓여온 폐단)를 도려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날 유가족들이 애초 정부와 합의한 장례절차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자 “정무수석은 여기에 남아 해결을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지시했다. 이어 유가족들에겐 “아이들을 지켜주겠다. 끝까지”라고 말했다. 조문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이 함께 했으며,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박준우 정무수석은 현장에 상주하게 된다.

홍성원ㆍ이지웅(안산)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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