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유엔 지도 동해표기 촉구 본회의 통과
뉴스종합| 2014-04-29 18:40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회가 유엔 지도에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것을 바로잡자고 촉구하자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유엔 사무국 및 관련 산하기관 발간 지도상 동해 표기 촉구 결의안’이 재석 175인 전원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유엔 사무국이 유엔지명표준화회의 결의 및 국제수로기구 기술결의에 따라 공식문서 및 발간 지도상 동해를 표기할 것을 요청하게 된다. 또 각국 정부와 지도제작사 그리고 유관 국제기구들이 동해를 표기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유엔 사무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엔과 유엔 산하 및 관련기구가 발행하는 공식문서 및 발간 지도상에 동해가 표기될 수 있도록 공식 촉구할 방침이다.

지난달 17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유엔 사무국 및 관련 산하기관의 공식문서 및 발간 지도상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표기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심 의원은 국회가 이점을 분명히 지적해 유엔 사무국에 시정조치를 촉구해야 한다고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심 의원은 “최근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에서 동해 표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회도 일정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유엔이 대한민국 국회의 결의를 충분히 숙고하여 동해 표기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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