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투구추적부터 먹거리 정보까지…통신사 프로야구 서비스는 진화 중
뉴스종합| 2014-05-01 09:27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스마트폰으로 야구장 티켓을 구매하고, 좌석 위치를 안내받는다. 맥주와 오징어부터 매콤한 곱창, 노릇노릇 삼겹살까지 응원 중 먹을 간식거리도 스마트폰이 주문해준다.

모처럼 찾은 야구장에서 본 신인선수를 보고 당황할 필요도 없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 그리고 마운드 위의 선수정보 역시 내 손안의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뜬다.

외국인 거포의 등장, 토종 투수들의 역투로 개막 한 달을 맞이한 프로야구가 통신 업체들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LTE나 DMB로 생방송을 중계하는 수준을 넘어, 표를 예매하고 야구장의 숨을 즐길거리를 찾아주고, 또 각종 첨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SK텔레콤은 1일 실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블루투스 저전력 비콘(Bluetooth Low Energy Beacon)’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 ‘위즈턴(WIZTURN)’을 출시했다. ‘비콘’은 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을 적용시킨 무선센서로 블루투스 4.0이 들어간 스마트폰에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비콘’과 함께 출시된 ‘위즈턴’은 ‘비콘’을 활용해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실내 측위 플랫폼이다.

비콘과 위즈턴이 위력을 발휘하는 곳은 바로 문학야구장이다. 고객이 앱을 통해 구매한 좌석까지의 이동경로가 3D 지도로 펼쳐지고, 좌석으로 이동하는 동안 각종 먹거리 정보, 야구 용품 정보 및 할인 쿠폰이 위치에 따라 팝업 형태로 제공된다. 출전 선수들 정보를 확인하며 같은 팬들과 전문가 빰치는 분석도 주고받는다. 경기가 끝난 경기 후 다음 경기 티켓 구매 할인 쿠폰도 스마트폰으로 전해준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야구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U+ 프로야구’를 출시했다. 모든 경기를 고화질(HD)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할 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투구 추적, 득점 상황, 선수 기록 등도 볼 수 있다. 경기 예매 기능도 지원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텐츠사업 담당은 “야구 매니아들을 위한 보다 전문화 된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야구 시즌 동안 U+프로야구 앱을 통해 야구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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