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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2차장에 검찰출신 김수민씨 내정
뉴스종합| 2014-05-07 10:20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청와대는 국가정보원 2차장에 검찰 출신인 김수민(61ㆍ사진) 법무법인 영진의 대표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에 국정원이 개입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전임자인 서천호 2차장이 사표를 제출, 지난달 15일 수리된 데 따른 후속인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신임 김수민 국정원 2차장은 부산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22회)한 뒤 서울중앙지검 1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부산ㆍ인천지검장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공직을 떠난 뒤엔 2009년 9월부터 법무법인 영진에서 일했다.

민 대변인은 “형사, 공안, 외사 등 형사사법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주변 신망이 두텁고 조직관리 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발탁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2차장은 대공수사와 대테러ㆍ방첩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수민 2차장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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