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윤장현 “선택폭 넓어졌다” VS 강운태 “밀실공천 꺾겠다”
뉴스종합| 2014-05-07 14:28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전략공천 대상자로 낙점된 윤장현 후보가 현재의 지지율 격차를 딛고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강운태 현 광주시장은 이용섭 의원과의 단일화를 통해 밀실공천 수혜자를 꺾겠다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제 지역민들께서 그 뜻들을 충분히 헤아리신다면 새로운 선택의 폭들은 얼마든지 넓혀져 있다”며 “지지율 상황에 대해 어제 그제 일어난 변화에서 시민들께서 여러 가지 반응을 다른 각도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3일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32.1%인 반면 강 사장과 이 의원이 단일후보를 구성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지지율은 54.4%로 윤 후보보다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윤 후보는 전략공천을 통한 당내 지지를 등에 업고 이 같은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강 시장은 이 의원과의 단일화로 윤 후보에 맞서겠다고 공언했다.

강 시장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일방적으로 밀실야합 공천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두 사람(강운태, 이용섭)의 힘을 합해서 반드시 밀실야합 공천 후보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다만 단일화 방식과 절차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당을 선택한 강 시장은 추후 복당에 대해 “안철수ㆍ김한길 독점체제에서는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와 함께 이용섭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광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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