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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골프장 세계서 가장 무서운 골프장으로 꼽혀…왜?
엔터테인먼트| 2014-05-11 14:42
〔헤럴드생생뉴스〕평양 골프장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골프장으로꼽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1일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코스 10곳’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평양 골프장을 그 중의 하나로 꼽았다.

골프닷컴은 평양 골프장에 대해 “억압적인 정권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엄청난 코스 레코드가 세워진 곳”이라고 묘사했다.

이 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34언더파 38타라는 믿기지 않는 점수를낸 곳이며 이는 김 위원장이 유일하게 골프를 친 경험”이라며 “이때 김 위원장은 홀인원을 11개나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코스가 매우 좁고 측면이 바위들로 꾸며져 있어 이를 벗어나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하지만 이때의 어려움은 당신이 (북한에서) 말을 자유롭게 하려고 했을 때 겪어야 하는 일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평양 골프장의 뒤를 이어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스 미린스카이 골프장이 순위에 올랐다. 남아공 북동부의 림포포주에 있는 이 골프장은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어 악어, 하마, 표범 등 야생 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또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의 그린란드 우마나크 골프장과 주위에 화산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메라피 골프장,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끼고 있는 아일랜드의 올드 헤드 골프 링크스 등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골프장으로 꼽혔다.

한국에 있는 골프장으로는 판문점 인근 미군 기지인 캠프 보니파스 내 골프장이 포함됐다. 192야드 파3 홀 하나로 구성된 연습장 수준의 장소로 이 골프장에는 “러프에 빠진 공을 회수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는데, 지뢰가 어디 묻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골프 닷컴은 그 이유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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