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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 다우 · S&P 사상 최고 경신…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
뉴스종합| 2014-05-13 07:49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술주들의 강세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2.13포인트(0.68%) 오른 1만6695.47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가 경신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8.17포인트(0.97%) 뛰어 1896.65가 됐다. 이는 4월 2일 기록을 갈아치운 새로운 최고 지수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71.99포인트(1.77%)나 상승해 4143.8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2분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투자자들이 속속 ‘사자’ 대열에 합류 했다.

이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 좋게 나온 사례가 많은 게 주된 역할을 했다.

실제로 톰슨 로이터스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에 편입된 종목중 약 70%가량의 기업실적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전했다.

지난주 약세였던 인터넷 및 바이오기술주들이 이날 상승세를 주도했다.

트위터와 야후, 페이스북 등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유럽 주요 증시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6851.7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26% 상승한 9702.4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0.37% 오른 4493.6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62% 상승한 3203.75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전날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주도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시행돼 압도적 다수의 주민이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민투표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 유럽연합(EU)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의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이 고조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중국 증시의 급등으로 유럽 증시도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한도 완화 발표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08% 뛰어오른 2052.87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외국인에게 제한적으로만 열려 있는 본토 A증시에 외국 자금을 끌어들이기를 원하는 중국은 지난 주말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1960선 회복을 계기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삼성그룹주 급등에 힘입어 1960선을 돌파했다.

12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8.39포인트(0.43%) 오른 1964.9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보를 이어갔지만,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 가까이 폭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심축을 담당하는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급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총 100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전 거래일보다 매도폭을 늘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835억원, 58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기관 중에는 투신(608억원)과 연기금(425억원)의 매수 규모가 컸다. 그러나 금융투자(-270억원)와 보험(-12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33억원)와 비차익거래(-462억원)에서 고른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6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21포인트(0.22%) 오른 551.40으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선 17개 종목에서 1억5천5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고,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60원(0.14%) 내린 4만2천740원을 기록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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