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安의 남자’ 윤장현만…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뉴스종합| 2014-05-13 18:12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로 송하진 후보가 확정됐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측 인사로 분류되던 강봉균 후보마저 당내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안 대표측 인사로 광역 단체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사람은 광주시장에 전략공천된 윤장현 후보<사진>가 유일하다. 때문에 광주시장 선거에서 윤 후보가 ‘安의 전패’를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3일 치러진 새정치연합 전북도지사 경선 결과 송하진 후보가 총 426표에 득표율 53.7%로 최종 후보에 당선됐다. 강 후보는 184표, 23.2%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3위 유성엽 후보(183표, 23.1%)와의 차이도 거의 나지 않아 사실상 송 후보에 완패한 셈이다.

강 후보까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앞서 경기지사 경선에서 떨어진 김상곤 후보, 전남지사 경선에서 패한 이석형 후보와 함께 안 대표 측 주요 후보가 연이어 경선에서 좌절했다.

특히 새정치연합 중앙당이 경선 방식을 조정하기까지 했는데도 이들 후보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안 대표는 더욱 깊은 쓴맛을 보게 됐다. 이날 실시된 전북지사 경선의 경우도 지난 8일 밤 전 ‘100% 여론조사’ 방식에서 ‘100% 공론조사’ 방식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긴급 결정됐지만 강 후보는 송 후보에게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패배한 것이다.

이로써 정치권의 이목은 안 대표가 ‘광주의 박원순’이라 추어세운 윤 후보의 광주시장 선거로 집중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략공천에 반발하면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선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후보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 윤 후보의 승리를 장담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강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 변수도 배제키 어렵다. 사실상 ‘안철수 재신임’ 선거가 될 광주시장 선거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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