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인플레 압력 낮아 초저금리 지속 전망…4월 수입물가 하락 반전
뉴스종합| 2014-05-14 17:24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의 수입 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없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 경우 초저금리 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4월 수입 물가가 전달과 비교해 0.4%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고 0.3% 상승을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도 빗나갔다.

식음료(-0.7%), 연료(-1.7%) 등의 수입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이들 항목을 제외한 4월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

4월 수입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서도 0.3% 떨어졌다.

각종 물가가 안정돼 인플레이션 압박이 없다는 점은 3차 양적완화(QE3) 프로그램 등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물가상승률이 오히려 디플레이션을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나오고 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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