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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 뉴욕증시 하락…코스피 2000선 지속 주목
뉴스종합| 2014-05-15 07:51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47포인트(0.61%) 하락한 1만6613.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92포인트(0.47%) 내린 1888.53이 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9.54포인트(0.72%) 하락해 4100.63이 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

전날까지 다우존수는 3거래일 연속, S&P지수는 2거래일 연속 최고 기록을 썼다.

투자자들은 2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해 투자를 망설였다.

이날 개장전에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6% 오른 것으로 발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됐다는 반응보다는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또한 유럽 주요 증시는 산업생산 등 유럽 경기지표가 후퇴한 영향으로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8% 올라 6878.4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제자리걸음 한 9754.3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9% 소폭 내린 4501.04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유로존 경기지표가 후퇴한 소식에 미국 증시 호조에 이틀간 이어졌던 상승세가 주춤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3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3%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함으로써 경기회복세가 불안한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는 등 미국발 지표가 좋지않은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15일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90포인트(1.41%) 오른 2010.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30일) 2011.3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21일(1.41%)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8.06포인트(0.41%) 오른 1990.99로 출발해 오후 들어 2000선을 넘어서더니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 폭을 늘리면서 2010선 고지를 탈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 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1년여만에 최대 규모로 매물을 쓸어담아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대외환경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 전환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2억원, 155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 행보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4천92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3.14포인트(0.56%) 오른 560.30으로 마쳤고,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320원(0.75%) 오른 4만3080원에 거래됐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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